공연 정보 |
공연명 | 이근삼 단막극전 1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 <유실물> |
극단 | TEAM 돌 |
가격 | 전석 15,000원 |
기간 | 2025.06.25(수)~28(토) 평일 19:30, 토 16:00 |
장르 | 연극 |
장소 |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
관람시간 | 70분 |
문의번호 | |
캐스트 | 김종칠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선왕 역 이미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왕비 역 조희봉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대왕 역 최명경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죽음의 사자 역 / <유실물> 정치인 역 김조운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왕자 역 장지아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총리대신 역 박혜영 <유실물> 비서 역 박나은 <유실물> 상무 역 김은주 <유실물> 노파 역 이승현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식사대신 역 / <유실물> 점원 역 김연진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시종 역 |
스태프 | 작 | 이근삼 연출 | 정승현 무대 | 김민주, 김유리, 이서현, 이유정 음악 | 김정용 조명 | 신지수 사진 | 윤헌태 황선하 그래픽디자인 | 유다빈 조연출 | 김다현 |
예매처 링크 | https://www.playticket.co.kr/m/nav/detail.html?idx=3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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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도
“이근삼이 남긴 무대 위, 그의 이야기가 다시 살아난다.”
다가오는 2029년은 극작가 이근삼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앞서, 그 의미를 기리는 전야제 성격으로 <이근삼 단막극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이근삼 선생의 제안으로 설립된 서강대학교 내 공연장인 ‘메리홀’에서 개최되어,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연극영화과가 없는 대학 내에서 메리홀은 연극문화를 위한 상징적 공간이 되었으며, 이후 연극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무대미술은 이근삼 선생의 따님인 이유정 씨가 함께 하며, 공연 기간 동안 메리홀에 ‘작가의 방’을 꾸며서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이근삼 극작가의 많은 희곡들과 저서들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배우 조희봉(서강대 경제학과 졸업)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에서 대왕 역으로 출연해 공연의 상징성을 더합니다. 배우의 꿈을 키운 메리홀 무대에 다시 오르는 그의 모습은, 극장이라는 공간의 예술적 가치와 시간의 깊이를 조명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극작가 이근삼
평양 출생. 6.25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전한 후 육사 교관을 거쳐 동국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었습니다. 다음 해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극학과 대학원에서 연극이론과 희곡창작을 공부했습니다. 귀국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재직하였고, 1969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로 옮겨 정년 퇴직할 때까지 재직 하였습니다.
1960년 단막극 <원고지>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약 60여 편의 희곡을 발표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담고 있으며, 특히 현대적 연극기법과 현대적 감수성을 담은 새로운 희극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현대 연극의 장을 연 극작가로 평가받습니다.
주요 작품
<원고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18 공화국>, <국물있사옵니다>, <30일간의 야유회>, <막차 탄 동기동창>,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외
수상 내역
1992 대한민국예술원상
1994 국민훈장 모란장
1994 옥관문화훈장
2001 대산문학상 희곡상
| 연출 소개
연극연출가 정승현
연출 정승현(1978)은 2005년부터 극단 작은신화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다가, 2018년에 독립하여 연극 단체 <TEAM 돌>을 만들어 새롭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연출 정승현은 따뜻한 울림과 내밀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작품을 올리며, 많은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TEAM 돌>의 이름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매달 월간연극을 올리며, 정부지원금에 기대지 않고 자생할 수 있는 연극작업모델을 성공시키려고 노력 중 입니다.
주요 작품
<가지>, <네가 서성일 때>, <민중의 적>, <카프카의 변신>, <우연한 살인자>, <합석전후> 외
수상 내역
2001년 전국대학연극제 금상, 연출상, 특별상
2017년 제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 작품 소개
“대왕께서는 백성들의 보다 많은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주야 애를 쓰시다 보니
많은 휴식과 보다 많은 식사를 하실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왕이 대왕국을 통치하기 시작한 지 어언 20년, 그러나 나라 사정은 한없이 어지럽기만 하다. 소방서에서만 일어나는 화재, 죄다 대왕의 친척인 도적놈들, 걷히지 않는 세금, 관리들의 부정부패, 심지어 젊은이들 사이에선 화장터를 미리 예약하려는 기묘한 유행까지 번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왕 앞에 죽음의 사자가 나타난다. 해가 서쪽 산마루 턱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목숨을 내놓으라 명하며, 단 한 가지 조건을 내건다. 대왕을 위해 기꺼이 대신 죽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목숨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대왕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충성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데...
극작가 이근삼은 한 인터뷰에서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당시 정권에 하도 화가 나 정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그의 희곡 세계에는 권력 혹은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녹아 있다. 이는 특정 정권이나 시대를 넘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회문제를 겨냥한다. 정치권력의 부패, 책임 회피, 위선, 그리고 무책임한 리더에 대한 비판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으며, 관객들에게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색시는 잃은 것이 많을 거야.
잃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을 걸”
잃어버린 귀중품을 찾으러 오겠다는 연락은커녕, 쓸데없는 유실물 신고만 넘쳐나는 신대륙 백화점의 유실물 관리실. 어느 날, 한 노파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기 위해 유실물 관리실을 방문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응대하는 비서. 그런데 노파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쩌다 잃어버렸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비서는 ‘유실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근삼의 희곡 <유실물>은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존재의 의미마저 희미해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한 노파가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 채 유실물 관리실을 찾아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이후 유실물 관리실을 찾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비서는 점차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관객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우리가 진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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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도
“이근삼이 남긴 무대 위, 그의 이야기가 다시 살아난다.”
다가오는 2029년은 극작가 이근삼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앞서, 그 의미를 기리는 전야제 성격으로 <이근삼 단막극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이근삼 선생의 제안으로 설립된 서강대학교 내 공연장인 ‘메리홀’에서 개최되어,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연극영화과가 없는 대학 내에서 메리홀은 연극문화를 위한 상징적 공간이 되었으며, 이후 연극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무대미술은 이근삼 선생의 따님인 이유정 씨가 함께 하며, 공연 기간 동안 메리홀에 ‘작가의 방’을 꾸며서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이근삼 극작가의 많은 희곡들과 저서들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배우 조희봉(서강대 경제학과 졸업)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에서 대왕 역으로 출연해 공연의 상징성을 더합니다. 배우의 꿈을 키운 메리홀 무대에 다시 오르는 그의 모습은, 극장이라는 공간의 예술적 가치와 시간의 깊이를 조명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극작가 이근삼
평양 출생. 6.25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전한 후 육사 교관을 거쳐 동국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었습니다. 다음 해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극학과 대학원에서 연극이론과 희곡창작을 공부했습니다. 귀국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재직하였고, 1969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로 옮겨 정년 퇴직할 때까지 재직 하였습니다.
1960년 단막극 <원고지>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약 60여 편의 희곡을 발표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담고 있으며, 특히 현대적 연극기법과 현대적 감수성을 담은 새로운 희극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현대 연극의 장을 연 극작가로 평가받습니다.
주요 작품
<원고지>,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 <18 공화국>, <국물있사옵니다>, <30일간의 야유회>, <막차 탄 동기동창>,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외
수상 내역
1992 대한민국예술원상
1994 국민훈장 모란장
1994 옥관문화훈장
2001 대산문학상 희곡상
| 연출 소개
연극연출가 정승현
연출 정승현(1978)은 2005년부터 극단 작은신화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다가, 2018년에 독립하여 연극 단체 <TEAM 돌>을 만들어 새롭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연출 정승현은 따뜻한 울림과 내밀한 인간관계를 다루는 작품을 올리며, 많은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TEAM 돌>의 이름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매달 월간연극을 올리며, 정부지원금에 기대지 않고 자생할 수 있는 연극작업모델을 성공시키려고 노력 중 입니다.
주요 작품
<가지>, <네가 서성일 때>, <민중의 적>, <카프카의 변신>, <우연한 살인자>, <합석전후> 외
수상 내역
2001년 전국대학연극제 금상, 연출상, 특별상
2017년 제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 작품 소개
“대왕께서는 백성들의 보다 많은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주야 애를 쓰시다 보니
많은 휴식과 보다 많은 식사를 하실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왕이 대왕국을 통치하기 시작한 지 어언 20년, 그러나 나라 사정은 한없이 어지럽기만 하다. 소방서에서만 일어나는 화재, 죄다 대왕의 친척인 도적놈들, 걷히지 않는 세금, 관리들의 부정부패, 심지어 젊은이들 사이에선 화장터를 미리 예약하려는 기묘한 유행까지 번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왕 앞에 죽음의 사자가 나타난다. 해가 서쪽 산마루 턱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목숨을 내놓으라 명하며, 단 한 가지 조건을 내건다. 대왕을 위해 기꺼이 대신 죽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목숨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대왕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충성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데...
극작가 이근삼은 한 인터뷰에서 “<대왕은 죽기를 거부했다>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당시 정권에 하도 화가 나 정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그의 희곡 세계에는 권력 혹은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녹아 있다. 이는 특정 정권이나 시대를 넘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사회문제를 겨냥한다. 정치권력의 부패, 책임 회피, 위선, 그리고 무책임한 리더에 대한 비판은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으며, 관객들에게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다.
“색시는 잃은 것이 많을 거야.
잃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을 걸”
잃어버린 귀중품을 찾으러 오겠다는 연락은커녕, 쓸데없는 유실물 신고만 넘쳐나는 신대륙 백화점의 유실물 관리실. 어느 날, 한 노파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기 위해 유실물 관리실을 방문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응대하는 비서. 그런데 노파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쩌다 잃어버렸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비서는 ‘유실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근삼의 희곡 <유실물>은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존재의 의미마저 희미해진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한 노파가 자신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 채 유실물 관리실을 찾아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이후 유실물 관리실을 찾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비서는 점차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관객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우리가 진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