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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극제 지키기- 100인의 릴레이 글 15/ 기국서 <우리 연극인들은 지금.>
  • 작성자 : 서울연극협회
  • 2014-12-05
  • 조회수 :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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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지키기- 100인의 릴레이 글 15/연극인 기국서

- 연극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응원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극인들은 지금.>

 

문예회관 대관이 전부 무산됐다는 말을 듣고 김태수 형, 박장렬 회장 등과 통화가 있었다.

이틀 뒨가...문예회관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핏대를 세운 사람들이 50여 명 모인 것 같았다.

펼침막이 펴지면서, 손팻말이 올라가면서, ‘권태’ 혹은 ‘풍경’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어쨌건 이유가 밝혀졌다. 계속해서 수군대면서, 고함지르면서, 옮겨 다니면서, 기다리면서,

모멸감이 펴졌다. (화가 났다)

 

헤어스타일이 공주병 같은 여자와 뚱뚱한 잠바때기 여자가 같이 단상에 앉았다.

큰 소리와 조곤조곤이 계속되면서 로비는 그야말로 로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연극계 어른들은 거기 모인 후배들에게 조언한 뒤 테라스에서 신중하게 앉아있다.

안내 서비스를 명심해야 할 사람들이 작은 권력을 지키려는 모습이 느껴졌다.

누군가로부터 느닷없는 동물 폭력적 폭언이 나올까 저어되는 순간이었다.

 

술 한잔 마시면서 상상에 의거한 많은 억측 같은 예견들이 나눠졌다.

웃기

그러면서 비장과 자조감이 싹튼다.

 

그 후 며칠 뒤...그러니까 며칠 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했다. 화요일 오전 11시. 15명의 연극인들.

장관, 차관, 비서실, 고위공무원들이 거의 자리를 비웠다.

말단 정규직 하나가 방패막이 하느라 쩔쩔맨다.

소리가 높아지자 사복들이...문화부에 경찰견들이...

어쨌건 그들이야 절차를 따르는 거지. 할 일을 하는 거지.

경멸감이 퍼졌다. (절망감 같은 거)

 

우리 대한민국 연극계의 현주소가 적나라해지는 지금.

후배들도 웃음기가 얼굴에서 사라진 지금.

 

나랏돈 일체 거부하고 거리에서, 광장에서, 장터에서 공연을 해야 하나?

몇십 명의 연극인들이 한강에서 몸을 던지는 이벤트를 해야 하나?

서울의 모든 공연장이 일주일쯤 휴관해야 하나?

이 야만의 시절을 격파할 상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2014년 12월 5일

연극인 기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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